Shoot By ProCam
가격은 $1.99, 용량은 3.5MB, 군더더기 없는 인터페이스...이러한 최소한의 요건으로 최대한의 기능을 자랑하는 Shoot By ProCam으로 리락쿠마를 찍어보았다.
앱을 구동했을 때 기본 화면은 다음과 같다. 명칭은 그냥 내가 갖다 붙였다.
상단 메뉴
상단 메뉴는 화면을 위아래로 드래그해서 숨기거나 표시할 수 있다.
플래시 : Auto/On/Off/항시On 4가지가 제공되며 터치할 때마다 전환된다.
TIFF(Tagged Image File Format) : 무손실/비압축 파일로 저장. 고화질을 제공하지만 파일의 용량이 그만큼 커지고 앱의 성능이 다소 둔해진다.
그리드 : 화면에 보조선을 나타낸다.
히스토그램 : 화면의 밝기 분포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제공한다. 그래프의 왼쪽은 어두운 부분의 분포, 오른쪽은 밝은 부분의 분포를 나타낸다.
HDR(High Dynamic Range) : 다른 밝기의 사진을 여러장(아이폰에서는 세 장) 찍어서 보정하는 기능. 과다노출이나 역광이 다소 해소되지만 사진이 여러장찍히는 동안에 사진이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.
그리고 전면카메라/후면카메라 전환 버튼이 있다.
하단메뉴
하단메뉴는 선택을 한 후 다이얼을 돌려 조절하는 형식으로 사용한다.
노출 : 사진에 들어오는 빛의 양. -8.0에서 +8.0까지 밝기를 설정할 수 있다. 길게 누르면 고정(AE-L)이 되고 선택이 된 상태에서 짧게 누르면 자동(AE)이 된다. 카메라의 노출값은 조리개, 셔터속도, ISO 값에 의해 결정된다. 하지만 아이폰은 조리개 조절을 할 수 없다. 따라서 셔터속도와 ISO 값으로 노출을 조절한다.
셔터속도 : 사진 촬영시 셔터가 열려있는 시간. 셔터속도를 조절하여 빛의 양을 조절 할 수 있다. 셔터속도는 노출에 종속되어있는 값이기 때문에 셔터속도를 조절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노출이 고정(AE-L)이 된다.
ISO :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? ISO 9001 그런건가? 그런데 그 ISO가 맞다!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국제표준화기구가 정한 사진의 감도를 말한다. 정확히 말하면 ISO12232:2006에서 정한 디지털카메라의 감광속도 표준규격. ISO값 역시 노출에 종속되어있는 값이기에 ISO값을 조절하면 노출이 고정(AE-L)된다.
초점 : 자동초점모드(AF)와 수동초점모드(AF-L)가 있다. 수동초점모드는 다른 메뉴와 마찬가지로 다이얼을 돌려 초점을 맞춘다. 이 때 원하는 대상의 윤곽선에 빨간 부분이 많이 보일 수록 초점이 잘 맞는 것이다.
아웃포커싱
인포커싱
화이트밸런스 : 색온도를 보정하여 주변 환경에 관계없이 흰색이 흰색으로 보이게 하는 기능. 자동모드(AWB)와 수동모드(WB-L)가 있다.
기타메뉴
줌 : 6배 디지털 줌까지 가능하다.
수평계 : 깨알같은 기능. 수평이 맞으면 수평계가 붉은색으로 변한다.
타이머 : 3초/10초 설정이 가능하다.
사진 보기 : 기본어플에 있는 사진 보기와 다른 점은 길게 누르면 가장 최근에 찍은 사진을 간단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. 꽤나 유용한 기능.
그밖에 위젯에 등록해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.
필터효과로 무장된 뽀샤시 카메라들과는 다르지만 아이폰으로 섬세한 맛을 내기엔 이만한 어플도 없는 듯하다. 굳이 단점을 꼽자면 세로방향 화면 고정을 해 놓아도 아이폰을 가로로 들면 어플이 가로모드로 전환된다는 점과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위젯에 등록을 해 놓아도 잠금상태에선 암호입력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. 유료어플이지만 가끔씩 무료로도 풀린다고 하니 잘 노려보자. 난 귀찮아서 그냥 $1.99 내고 샀다.